민수기 22장 21 - 35절 '나귀도 보는데'
- 율법서/민수기
- 2016. 12. 4. 23:30
"나귀도 보는데" (민수기 22장 21-35절)
민수기 22:
21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29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34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5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고관들과 함께 가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평지에 진을 쳤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합니다. 모압의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점술가 발람을 불러올 계획을 세웁니다. 발람이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점술가이기 때문입니다. 발람은 고대 사회에서 주술로 유명한 자로 여러 신들이 이름을 알고 그 신들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입니다. 언제든지 자기 유익을 위해 변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발락이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도 발람의 이런 성향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흔들리고 변하는 것입니다.
처음 온 사람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이 오자 그는 하나님께서 어떤 말을 더하실지 묻겠다며 그 밤을 유숙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발람을 아시고 동행을 허용하십니다. 하지만 이대로 보낼 순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러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사건이 발람과 나귀에 대한 것입니다.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러 가는 길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사자가 길에 칼을 들고 있습니다.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들고 선 것을 보고 밭으로 도망갑니다. 이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람은 나귀를 때립니다. 포도원 좁은 길에서 또 다시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피하다 발람의 발을 담에 짓이기게 하였습니다. 발람은 또 나귀를 때립니다. 나귀는 피할 곳이 없는 좁은 길에서 다시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앞에 엎드려 가지 않습니다. 그러자 발람은 화를 내며 나귀를 때립니다.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서 이 일에 대해 발람과 대화합니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께서 발람의 눈을 열어 여호와의 사자를 보게 합니다. 발람은 그제야 여호와의 사자 앞에 엎드립니다. 나귀도 보는 것을 보지 못하는 유명한 점술가입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능력이 있다는 점술가도 하나님께서 눈을 열어주시지 않으면 나귀만도 못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세 가지 입장에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1. 발락 같은 사람입니다. 발락은 두렵고 걱정이 많아 용한 점술가를 찾는 사람입니다. 내일의 궁금함,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 등 사주, 타로, 운세, 점집, 관상, 철학관 등 오늘도 발락과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채가 아깝습니다. 용한 점쟁이라도 눈을 열어주시지 않으면 나귀만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점쟁이를 찾지 마시고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2. 발람과 같은 사람입니다. 발람은 신을 이용하여 자기 유익을 누리는 자입니다. 자신의 목적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한다면 그가 발람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것은 베드로후서 2:15-16에서 미친 행동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지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은 미친 행동입니다.
3. 하나님의 행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보호하십니다. 모압이 자기 백성을 저주하려고 하자 열심히 나서서 발람을 막으십니다. 감히 저주하지 못하도록 눈동자처럼 보호하십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간과 공간에서도 보호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발락이나 발람 같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언약 안에 있는 하나님의 보호 받는 백성으로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따라가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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