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이야기(5) '평양 깡패'
- 특별 설교/한국선교이야기
- 2020. 11. 29. 23:30
전국의 유명한 깡패는 평양 깡패
1865년 12월 23일생, 이기풍
특기 - 돌팔매질, 수영
유교 복고 운동이 일어나고 있던 평양
이런 때 외국인의 기독교선교는 매우 도전적인 것.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하는 선교사를 향해 돌팔매질, 턱을 명중.
어느 날 교회를 개척하고 건축한다는 소식이 이기풍의 귀에 들어가자 깡패들을 모두 데리고 건축현장을 부숴버림
그런데 교회를 부수고 집에 돌아와 찜찜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밤새 뒤척이다 잠도 제대로 들지 못함.
그러다 청일전쟁으로 인해 평양에서 원산으로 피신
원산에서 스왈른 선교사를 만남.
스왈른 선교사는 이기풍의 명성을 모르고 면전데 대고 소리침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십시오!"
평소와 다른 반응 -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겠다고 함.
이기풍은 이후 평양으로 돌아가 모펫 선교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함.
모펫이 더 당황. 하나님께 그저 감사하며 서로 안아줌.
이후 평양 제일 깡패에서 평양 제일 전도자로 변신.
1903년 평양신학교에 입학. 제1회 졸업생이 됨. (1회 졸업생 중에 제일 유명한 분은 길선주)
그리고 그가 전에 난리를 쳐 부쉈던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음.
1회 졸업생이 총 7명이었는데 노회에서 그 중 한 명을 제주도에 선교사로 보내기로 결정.
아무도 반응하지 않을 때 이기풍 목사의 생각.
외국에서 온 선교사님들 때문에 자신이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제주도로 가야 하지 않을까..?
막상 떠나기는 어려워 망설일 때 아내 윤함애 사모가 든든히 버팀목이 되어 줌.
제주도에 갔더니 예수라는 단어는 금기시 되어 있고
잠잘 곳도, 먹을 것도 없다. 산기슭에서, 바닷가에서.. 마구간에서.. 잠자고. 굶고..
말도 안 통하고.
너무 힘들어 제주도를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고 모펫에게 편지를 보냄.
모펫의 답장.
"기억하고 있소? 당신이 예전에 내가 전도하고 있을 때 던진 돌로 인한 상처가 아직도 내 눈에 선명하게 보이고 있소. 이것을 생각하고 이 상처가 없어질 때까지 더욱 분투하시오."
제주도의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회개. 열심히 움직였으나 며칠째 음식 하나 먹지 못하다 해변가에서 쓰러짐.
해녀가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가 보살펴 줌. 그에게 필사적으로 복음을 전함. 해녀가 복음을 받아들임.
그가 깨달은 선교의 방법.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
'특별 설교 > 한국선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선교이야기(4) '한글 성경' (0) | 2020.11.22 |
---|---|
한국선교이야기(3) '크리스마스 씰' (0) | 2020.11.15 |
한국선교이야기(2) '광혜원' (0) | 2020.11.08 |
한국선교이야기(1) '대동강에서' (0) | 202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