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신학이란 코너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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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2. 27. 10:24
Q. “교회와 신학”이란 코너는 무엇인가요?
저는 지난 해 9월부터 평공목(평생 공부하는 목회자 모임)에서 진행하는 독서클럽 지도자 과정을 다니고 있습니다. 매월 1회 월요일에 공부하는 모임으로 약 20명의 목회자가 한 달에 한 권 정해진 책을 읽고 나눔을 하는 모임입니다.
모임 중 얼마 전 읽고 나눈 책이 있습니다.
“목사 신학자”라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 하나 더 추가가 된 셈이지요.
그것은 지역교회를 맡은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위해 신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신자)로 살아가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에 답변해주고,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바르게 가르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저희 교회는 주일에만 교회당에 나오시는 분들도 성경 전체를 들어볼 수 있도록 6년을 주기로 구약과 신약의 흐름을 따라 주일 설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사설을 길게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 될 수 있으면 예배에만 집중하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르쳐야 할 것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예배 시간을 교육 시간으로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면을 할애하여 “교회와 신학” 코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코너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신학의 주제들에 대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들에 대해, 그 외 여러 가지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것에 대해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제가 다루지 못하는 주제가 있다면 저보다 전문 지식을 가지신 분들에게 요청하여 문제들에 대한 신학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이며 신학이란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내가 왜 굳이 이런 글을 통해 배워야 하는지 더 공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교회란 무엇인가?
먼저 교회란 무엇인지 정의해 보겠습니다.
교회란 건물이나 간판이 아닙니다. 교회는 봉사 단체도, 동호회 모임도 아닙니다. 교회란 들려진 복음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자신이 하나님을 떠난 죄인임을 알고 회개(하나님께로 죄를 고백하고 돌아옴)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접하여 나의 주 나의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는 신자들의 모임입니다. 성도가 곧 교회로 사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교회는 다녀야 하는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내가 교회가 되었다는 존재의 개념입니다.
또한 교회는 사람이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구별하여 두신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과 사랑을 입어 거룩한 자, 성도가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혼자 신앙을 지키는 자들이 아니라 부름 받은 공동체에서 함께 지키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입니다.
이렇게 교회로 살아가다보면 부딪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요구하는 삶과 교회로 살아갈 때 요구하는 삶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르기만 하면 서로 인정해주면 되는데 세상과 교회의 다름은 부딪힘으로 다가옵니다.
신학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교회로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것이 신학입니다. 신학이란 하나님을 알아가는 학문으로서의 연구가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신학의 주교재는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며 자신을 나타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일거수일투족을 다 정해주지는 않습니다. 삶의 문제 하나하나를 다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으며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죄로부터 정결케 하며 눈 먼 자를 눈 뜨게 하고 귀 먹은 자를 듣게 합니다.
그래서 신학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행동입니다.
나의 존재가 교회요, 교회로 살아가는 행동을 출발하는 것이 신학이기 때문에 교회와 신학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이제부터 저는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보는 눈을 찾아 교회와 신학을 채워갈 것입니다.
성도들께서는 궁금한 이야기나 알고 싶은 신학이 있다면 문자, 카톡, 쪽지, 직접 물어보기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제게 질문해 주세요. 성실하게 찾아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