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8 창15:7-21 "횃불언약"
- 율법서/창세기
- 2015. 2. 8. 23:30
6절을 전후로 사뭇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약속하신 땅에 대해서 의심을 품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 진지해진 아브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의심이 아니라 확증을 요구하는 질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질문에 짐승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9절)
아브람은 말씀하신 짐승을 준비하여 그 중간을 쪼개어 놓습니다.(10절)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준비하는 예식에 방해가 되는 육식성 조류(솔개)들이 오면 아브람이 쫓아버립니다.
그리고 해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과 큰 흑암과 두려움이 임합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그 위엄 가운데 임재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십니다.
400년 동안 이방에서 객이 되어 이방 나라를 섬기고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4대만에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13-16절)
땅에 대한 확증을 요구하는 아브람에게 기한을 정해 놓으시고 반드시 아브람의 후손들이 돌아오도록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믿음에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내 눈 앞에 이루어져야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말로만 하지 않으시고 당시에 행하던 언약식을 시행하십니다. 당시 언약식은 짐승을 쪼개어 놓고 언약당사자 둘이 그 가운데를 지나갑니다. 이렇게 행하는 언약식에는 저주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둘 중 누군가가 언약을 깨뜨린다면 지금 이 짐승처럼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목숨을 걸고 약속을 행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이런 의미의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쪼갠 고기(짐승) 사이로 지나가는 것은 하나님과 아브람이 아니라 타는 횃불만 지나갑니다.(17절) 하나님으로 상징되는 횃불만 지나감으로 하나님 편에서만 목숨을 건 것입니다. 목숨을 거시고 언약을 맺으십니다.(18-21절)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은혜의 언약을 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대로 우리를 대신하여 목숨을 버리심으로 우리에게 땅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주셨습니다. 사람 편에서는 지킬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 오직 스스로 목숨을 거심으로 약속을 하시고 그 약속을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앞에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적용
1. 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진지하고 진솔합니까?
2. 나에게 요구되는 기다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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